“남북한∼대륙 연결 ‘철도 실크로드’ 개척”

입력 2018-05-28 18:44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로 남북한과 대륙을 연결해 ‘철도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는 한국철도의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또 2022년까지 철도사고장애를 지난해 대비 50% 줄여 고객만족도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벽지 노선 운영 등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28일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고객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갖고 한국철도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담아 ‘대한민국의 내일, 국민의 코레일’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서비스 슬로건인 ‘마음을 잇다, 당신의 코레일’도 발표했다.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사고장애 감축과 사회적가치 실현, 고객만족도 최고등급 유지 등의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전국 36개 소속부서장 간 책임경영계약을 맺었다. 또 스마트 철도안전 조성, 철도 공공성 강화, 고객가치 중심의 서비스 강화, 미래철도 역량 강화, 상생 발전적 기업문화 혁신 등 5대 전략 방향도 추진한다. 우선 철도 안전관리에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기술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다. 고객 대상별 안전 대책도 구축한다.

교통약자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고 벽지 노선을 운영하는 등 철도 공공성도 강화한다. 또 광역 급행전철과 연계교통을 확대해 출퇴근 시간을 줄인다.

이와 함께 한반도를 넘어 ‘철도 실크로드’를 개척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을 추진하는 등 유라시아 대륙철도 진출 기반을 다진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