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을 위한 기업경영-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가짜석유 검사 ‘모바일 랩’ 서비스

입력 2018-05-29 20:17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이 ‘모바일 랩’에 탑재된 검사장비를 활용해 석유제품 양을 측정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현장에서 실시간 석유제품 품질을 검사할 수 있는 ‘모바일 랩’ 서비스를 시작했다.

1t 트럭을 개조한 콤팩트 사이즈의 ‘모바일 랩’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품질 및 양을 측정할 수 있는 9가지 최신 실험 장비를 갖춘 이동식 품질 검사소다. 많은 장비를 탑재해 다양한 검사를 할 수 있고, 크기는 소형화해 기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나 관련 기관의 검사 차량은 대형이거나 소수 장비만 탑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대오일뱅크는 중부와 남부권역에 모바일 랩을 각각 1대씩 배치해 주유소에 서비스한다. 석유제품은 위험물로 취급돼 품질 불만 업무 처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또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샘플을 채취하고 배송해야 해 소비자가 검사 결과를 받아보는 데 4∼5일이 소요됐다. 반면 모바일 랩은 품질관리 전문가가 즉석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바로 분석 가능해 2∼3시간 내 결과가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