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최대 규모 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가 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원을 기탁했다.
제주 신화역사월드 카지노 운영업체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곶자왈공유화재단에 곶자왈 공유화 토지매입 기금 기탁증서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비유되는 곶자왈을 도민의 공동 소유로 영구히 보전하자는 취지에 맞춰 2007년 설립된 단체다. 곶자왈은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곳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지하수 함량이 풍부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으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6.1%를 차지한다.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 2월 21일 제주신화월드로 랜딩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와 면적변경 허가를 신청하면서 제주발전기금 100억원 기탁 의사를 밝히며, 제주도에 수탁대상과 용도를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도는 곶자왈공유화재단을 수탁대상자로, 용도를 제주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곶자왈 공유화 토지매입 기금’으로 지정·통보했다.
랜딩카지노 이전 당시 도는 제주신화월드가 제출한 지역사회 공헌 계획과 도의회가 내놓은 의견 등을 종합해 도민일자리지원센터 운영, 임직원의 80% 도민 채용, 지역주민과 소외계층 후원사업 추진, 지역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의 부대조건도 제시했다.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송우석 대표이사는 “제주신화월드가 곶자왈공유화재단에 기금을 기탁한 것은 환경보호 및 생태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관계 형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신화월드, 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 기탁
입력 2018-05-28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