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금융 상장기업 522곳의 평균 여직원 비율이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600대 비금융 상장사를 대상으로 여성 직원 비율을 조사한 결과 성별 종업원 수 자료가 존재하는 522곳의 직원 113만2896명 중 23.7%인 26만8395명이 여성이었다고 27일 밝혔다.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도소매업’(57.6%)이었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48.2%), ‘출판, 영상, 방송통신, 정보서비스업’(41.3%)이 뒤를 이었다. 여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은 효성ITX(83.5%), 웅진씽크빅(81.3%), 케이티씨에스(79.8%) 등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에서 2013∼2017년 5년간 여성 직원은 약 1만5000명이 증가해 남성 직원(약 1만3000명)보다 더 많이 늘었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도 2013년 22.9%에서 지난해 23.7%로 0.8% 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여성 고용 증가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할 만큼 느리다. 1997∼2016년 20년간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15∼64세)은 51.6%에서 56.2%로 4.6% 포인트 높아졌다.
권기석 기자
비금융 상장사 여직원 비율 24%
입력 2018-05-27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