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드는 무인 로봇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월드몰 3층에 국내 복합쇼핑몰 최초로 로봇카페 ‘비트’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문부터 커피 제조까지 무인으로 운영되는 이색 카페다.
로봇카페는 고객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커피를 주문할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시간을 안내받아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매장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면 된다. 고객이 주문하면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어 준다. 로봇 바리스타는 사람의 팔과 같이 다관절로 이뤄져 작동 범위가 넓고 움직임도 자유롭다. 커피 한 잔을 제조하는 데 1분 안팎이 걸릴 만큼 작동 속도가 빠르다. 아메리카노뿐 아니라 카페라떼 카푸치노 바닐라라떼 등 다양한 커피 제조가 가능하다.
롯데월드몰 비트의 로봇 바리스타는 ‘로빈’이라는 애칭이 있다. ‘로봇 카페’의 ‘로’와 커피콩을 뜻하는 ‘빈’의 합성어다. 또 ‘롯데’의 ‘롯’과 발음이 비슷한 ‘로’와 ‘빈’을 합친 것이기도 하다. 커피전문브랜드 달콤 커피가 선보인 무인 로봇카페는 올 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1호점을 열었다. 롯데월드몰점이 10호점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로봇 바리스타 “손님! 커피 나왔어요” 롯데자산개발, 롯데월드몰 3층에 로봇카페 ‘비트’ 오픈
입력 2018-05-27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