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간 (핫라인) 통신 회선이 개설됐고, 북·미 간에도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다만 3국 간 핫라인 통화를 개설할 정도로 가려면 사전에 3자 정상회담부터 먼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남북 간 여러 가지 검토하고 있다”며 “적대 관계 해소, 상호 불가침 조약,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3국 정상 간 종전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3자 정상회담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실무자들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개최 여부는 합의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文 “南·北·美 핫라인보다 정상회담이 먼저”
입력 2018-05-27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