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460선까지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게 결정타다.
코스피지수는 24일 0.24% 하락한 2466.01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이 나오자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는 등 외국인의 투자 심리는 활발해졌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기관이 대량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204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17억원, 개인은 849억원을 순매수했다. 운송장비 업종은 2.18% 하락했다. 기아차(-2.82%) 현대차(-3.11%) 등이 내림세를 탔다.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63% 오른 41만8000원에 마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2공장에서 생산한 의약품을 추가로 인증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두 번째 감리위원회는 25일 열린다. NH투자증권은 1.53% 오른 1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업무를 허용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15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KRX300 지수의 각각 3개, 14개, 21개 종목을 다른 종목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에는 대우조선해양 롯데하이마트 등이 새로 포함된다. 코스피·코스닥 혼합지수인 KRX300에는 대우건설 네이처셀 유안타증권 등이 편입된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여의도 stock] 트럼프發 통상압력에 코스피 하락
입력 2018-05-24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