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가 지난해 전 세계에 전달한 성경 중 20%가 온라인을 통해 반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성서공회는 24일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발표한 ‘2017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성경전서 3860만부가 반포됐고, 이 가운데 790만건이 웹사이트나 ‘유버전(YouVersion)’ 같은 성경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운로드됐다”고 밝혔다. UBS가 성경 다운로드를 별도로 집계한 것은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한 성경 반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는 반포된 성경의 44%가 온라인을 통해 제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성경전서와 신약, 단편, 전도지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 총 3억5400만여부의 성경이 반포됐다. 전체적으로 성경 반포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세계 분쟁 지역 등 다양한 곳에 성경이 전해지고 있다. 아프리카 남수단엔 2013년 12월 내전 시작 이래 25만권 넘는 성경이 전해졌다. 2011년 분쟁이 발생한 시리아의 경우, 지난해에만 20만권이 반포되는 등 꾸준히 성경이 전달되고 있다.
지난해 반포 성경 3860만부 중 20%는 온라인 통해 전달됐다
입력 2018-05-25 00:00 수정 2018-05-25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