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예원 사진 유포男 체포

입력 2018-05-24 21:34
유명 유튜버(유튜브용 콘텐츠 제작자) 양예원(24·여)씨가 아르바이트 광고에 속아 원치 않는 사진을 강요당하고 최근 음란사이트에 사진이 유출됐다고 폭로했다. 유튜브 캡처

인기 유튜버 양예원씨의 노출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퍼뜨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자신이 직접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씨 노출 사진을 파일공유사이트에 게재한 강모(28)씨를 23일 오후 11시쯤 강씨의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양씨의 사진 촬영에 참가한 20여명의 남성 가운데 사진을 유포한 자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해왔다. 지난 21일과 23일 이틀간 양시 사진이 업로드된 파일공유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한 끝에 사진 파일을 유포한 강씨를 찾아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진을) 직접 찍거나 촬영자로부터 받은 게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 돌아다니는 사진을 받아서 다시 올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강씨가 유포한 사진이 2015년 7월 10일 촬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당시 촬영에 참가한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참고인 조사에서도 최초 유포자가 좁혀지지 않으면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