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종단철도(TKR)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되기를 기대합니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24일 지난 1월 개통한 포항∼영덕(44㎞) 구간 동해중부선 열차에 탑승해 한반도 종단철도 조기 개통을 염원하며 북방경제 시장 개척의 결의를 다졌다(사진). 이날 탑승 행사는 포항∼블라디보스토크 유라시아 횡단열차 탑승권 전달 퍼포먼스를 통해 4·27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으로 가시화된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과 다가올 유라시아 시대의 조기 도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반도 종단철도는 부산에서 북한 나진까지 한반도 동해안을 연결하는 철도로 영덕∼삼척 구간은 2020년 준공 예정이다. 강릉∼제진(104.6㎞) 미개통 구간은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에 힘입어 사업의 진척을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2008년 동해중부선 착공 당시 기존 L자형에서 U자형 국토균형 발전을 정부에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이후 10년 만에 동해중부선(포항∼영덕)이 완공됐고 이제 동해선 조기 건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날 탑승 행사가 열린 것이다. 향후 TKR이 TSR과 연결되면 러시아와 몽골, 중앙아시아, 유럽 지역을 이어주는 교통·물류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되길 기원합니다”
입력 2018-05-24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