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도박 중독을 예방하고 건전한 스포츠레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케이토토는 최근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광장에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부산센터, 부산동부준법지원센터(지원센터)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박 중독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 200여명은 쉽고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도박 중독과 올바른 스포츠토토 이용방법에 관한 정보를 아는 시간을 가졌다. 캠페인에 함께한 부산센터와 지원센터도 시민들에게 건전구매 서약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상담을 진행했다.
케이토토는 2016년 8월부터 지금까지 8차례 도박 중독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케이토토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은 도박 중독에 따른 피해사례가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2016년 사행성감독위원회의 사행산업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중 197만여명이 도박 문제로 고통받고 있고 이 가운데 중독으로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49만여명이나 된다. 케이토토 측은 24일 “도박 중독의 경우 개인 차원이 아니라 경제·사회적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케이토토는 사회에 대한 책임성 강화 차원에서 적극적인 도박 예방을 위해 솔선수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시민은 “도박 중독의 개념과 범위를 잘 몰라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전개해 건강한 스포츠베팅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케이토토, 도박 중독 예방 캠페인 나서
입력 2018-05-24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