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을 축하한다. 세대통합센터를 건축한 이유가 궁금하다.
“샬롬 초중등 스쿨을 운영하면서 고등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960㎡(291평) 규모의 건축을 준비하던 중 2000㎡(600평) 건물을 20억원에 낙찰받게 됐다. 건축위원들은 유찰을 거쳐 더 낮은 금액에 낙찰받자는 의견을 냈지만 기도 중에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하심을 깨닫고 ‘아멘’ 하며 순종할 수 있었다. 하루라도 빨리 지어서 우리 자녀들을 키우라는 하나님의 분명한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다.”
-세대통합센터라는 이름이 특이하다.
“한국교회는 지금껏 비전센터, 교육관을 세우는 데 집중했다. 문제는 그 장소에서 세대 간 단절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자녀들을 그곳에서 방치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016년 세대통합 콘퍼런스를 진행하던 중 류성동 장로가 독일 정부가 세운 세대통합센터를 소개했다. 이를 신앙 전수의 통로로 활용하고 싶었다. 건물 안에 자녀들의 주중 교육을 책임지는 샬롬대안학교(유아·초·중·고)뿐 아니라 이디야커피전문점, 협동조합(좋은친구들·들래미), 갤러리, 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상가를 조성하려 한다. 한마디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메시지를 주는 건물이길 원한다.”
-지금과 같은 교육 시스템을 교회 내에 갖추게 된 계기는.
“서울에서 교육목사로 8년간 사역하면서 아무리 주일학교를 발전시켜도 학교와 학원에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담임목사님과 만들어낸 것이 방과 후 공부방이었고 그 일을 전국에 알리는 사역을 하게 됐다. 2009년 광주청사교회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됐는데 재정이 매우 어려웠지만 ‘건물을 팔아 사람을 세우자’고 강조했다. 물론 성도들이 따라와 줬고 지금의 유아선교원, 초·중·고등학교를 설립할 수 있었다.”
-한국교회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한국교회의 위기는 같은 신앙을 후대에 전수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주일성수 신앙, 십일조 신앙, 새벽기도 신앙, 교회사랑 신앙, 주의 종 영접신앙 5가지다. 우리가 이 신앙을 열심히 가르치기 위해 3대 통로, 즉 세대통합 교육의 장, 가정예배의 회복, 샬롬스쿨과 같은 기독교 학교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광주청사교회의 다양한 사역에 성도들의 호응이 높다는데.
“감사하고 행복할 따름이다. 우리는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선교 지향적인 교회를 꿈꾼다. 그래서 사람이 세워지고, 교회가 회복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몸을 던진다. 그 결과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넘치는 간증을 경험하고 있다. 성도들 중 큰 부자가 없어도 순종과 도전에 대해서만은 대단하다. 이번 세대통합센터 건축에도 큰 힘을 줬다.”
-앞으로 비전과 계획이 궁금하다.
“교회마다 세대통합교육은 물론 주일학교 부설 기독학교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뿌리깊은나무 국제기독교육연구소를 설립했고 1교회 1학교 세우기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인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지역마다 지역교회 교육사역을 지원하고 교육선교 거점 센터를 세우고 싶다.”
-기념 콘퍼런스가 있다고 들었다.
“12차 콘퍼런스이고, 31일∼6월 1일 1박2일간 진행된다. 미리 신청하면 무료이지만, 당일 신청시 5만원의 등록비가 있다. 식사를 제공하며 ‘세대통합교육의 이론과 실제’, ‘기독대안교육의 이론과 실제’, ‘세대통합목회의 목회 프로그램 소개’ 등을 강의한다. 다음세대 부흥을 갈망하는 목회자 교사 성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김무정 선임기자
“센터 내 대안학교·갤러리·도서관 다양한 문화상가 조성합니다”
입력 2018-05-24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