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3일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강원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최 후보는 이날 강릉역에서 6·1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사진)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3선에 도전하는 최 후보는 “위대한 강원도민께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너무나 잘 치러주셨고 남북의 평화, 그 문을 활짝 열어주셨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강원도 중심시대, 강원도민들께서 주인공이 되는 시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강원 시대’를 선거 구호로 정했다.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강한 강원도, 원대한 강원도, 강원도가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공약으로는 동해북부선 강릉∼고성 제진 간 철도 연결을 꼽았다. 인구절벽시대에 대비해 신생아 출산 시 매월 50만원씩 6년간 지원하고, 원하면 모두가 일할 수 있는 어르신 공공일자리 4만개를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1956년생인 최 후보는 춘천 출신으로 MBC 기자를 거쳤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MBC 사장이 됐고, 18대 국회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을 역임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강원지사에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1957년생인 정 후보는 강릉 출신으로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사무관 시절 7년가량 강원도청에서 근무했다. 국토해양부 1차관을 지냈으며 인천공항공사 사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최문순 3선 vs 정창수 입성… 강원지사 민주-한국당 대결
입력 2018-05-24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