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 반납 어르신에 음식점 등 할인카드 제공

입력 2018-05-24 05:05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는 고령자에게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오는 7월부터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를 발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카드를 소지한 어르신들에게는 의료기관과 음식점, 외식업체, 이·미용업소, 목욕탕, 사진관, 안경점 등 상업시설에서 이용요금의 10%정도를 할인해 준다.

시는 카드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참여 협력업체를 모집 중이다. 협력업체로 참여하면 시 홈페이지에서 홍보를 해주고 광안대교 통행료 면제, 시내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카드 발급대상은 부산에 사는 65세 이상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자로 먼저 운전면허시험장에 면허증을 반납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7월 중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선착순 500명에게는 10만원권 교통카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65세 이상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지난해 말 19만5553명으로 최근 5년 사이 52.7%나 늘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