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별세하고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4세대 승계가 본격화되면서 구 상무 관련주가 줄줄이 오름세를 보였다.
‘구광모 관련주’로 분류되는 깨끗한나라는 21일 코스피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른 7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깨끗한나라우도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구 상무의 장인 관련회사 보락(식품첨가물 제조사)도 장중 상한가를 찍었다.
오너의 별세 소식에 LG그룹 관련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LG전자(0.71%) LG전자우(1.52%) 등은 오른 반면 LG(-1.13%) LG화학(-1.6%) 등은 내렸다. 전문가들은 “LG그룹은 승계 준비가 잘돼 있기 때문에 주가 영향이 적다”며 “구 상무 관련 테마주는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0.2% 오른 2465.57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68억원, 기관은 2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54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미·중 무역협상 합의로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고 국내 수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지수가 상승했다”며 “다만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대금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 소식에 3.62% 오른 1만5750원으로 마감했다. 우리종금은 증권사 전환과 인수·합병(M&A) 가능성에 상한가인 786원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0.4% 오른 872.96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개인이 361억원, 기관이 1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여의도 stock]‘LG 4세 경영’ 구광모 관련주 상승
입력 2018-05-21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