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법무부나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의 대선캠프에 정보원을 침투시켰다는 의혹을 조사토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법무부나 FBI가 정치적 목적으로 트럼프캠프에 침투했거나 감시했는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인사로부터 그런 요구나 요청을 받았는지에 대해 법무부가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미 보수 매체 ‘내셔널 리뷰’가 지난 12일 해당 의혹을 보도한 지 8일 만이다.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몇 시간 뒤 감찰관에게 FBI의 ‘러시아 스캔들’(러시아·트럼프 간 내통 의혹) 수사가 정치적으로 악용됐는지 검토할 것을 요청하며 사실상 조사를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강창욱 기자
트럼프 “2016 대선캠프에 FBI 스파이” 조사 지시
입력 2018-05-21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