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국제 표준화 삼성전자가 주도… 3GPP 실무그룹 회의 주관

삼성전자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1차 표준을 정하는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실무그룹 회의를 주관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미국 버라이즌·AT&T, 일본 NTT도코모 등 한·미·일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칩셋, 단말, 장비업체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5G 단독모드(SA)에서 초고속 데이터와 초저지연 성능을 제공하는 5G 무선접속 기술, 5G 단말기 평가방법 등 5G 상용 서비스를 위한 최종 기술을 공동으로 확정한다. 국내 상용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인 3.5㎓, 28㎓ 대역 등 주파수 대역별 전파출력을 비롯해 5G 단말과 기지국에 대한 요구사항도 확정될 예정이다.

3GPP는 이번에 완성한 초안과 지난해 12월 완성한 5G 종속모드(NSA) 표준을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3GPP 총회에서 5G 1차 표준으로 승인하고 공표한다. NSA는 기존 LTE 망과 5G 망을 함께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삼성리서치 부소장인 조승환 부사장은 “이번 회의에서 5G 1차 표준이 완성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