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석유제품 호조에 5월 수출액 14.8% 늘어

입력 2018-05-21 21:42
지난달 1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수출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액은 29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4.8%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4000만 달러로 10.4% 늘었다. 지난 4월 1∼20일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 4.9%에 비하면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한 셈이다. 앞선 4월 수출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줄었다. 지난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2.8%) 석유제품(19.1%) 승용차(12.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액정디바이스(-18.2%) 선박(-33.6%)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25.1%) 미국(14.0%) 유럽연합(EU·33.1%) 일본(11.4%) 등 주요 수출국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19.9%)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27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 유가 강세 영향으로 원유(50.1%) 수입액이 급증했고 승용차(29.0%) 등에서도 늘었다. 무역수지는 15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