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강원도 양구 DMZ자생식물원 북방계 식물 전시원을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특별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북방계 식물 전시원은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 공간이다.
‘미리 만나보는 북한식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황산차, 백두산떡쑥, 구름국화, 진퍼리꽃나무 등 북한 식물 30여종을 만날 수 있다.
북방계 식물 전시원은 북한과 만주, 러시아 등지에서 도입한 170여종의 북방계 식물이 전시돼 있다. 식물이 원래 살던 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으며 암석지와 건조지, 습윤지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볼 수 있다. DMZ자생식물원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이번 행사에선 두메양귀비, 백산차 등 다양한 북한식물을 관찰하면서 미래의 통일을 꿈꿔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한 산림자원의 효과적인 보전대책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북한식물 미리 만나보세요
입력 2018-05-21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