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산타페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파구어티스를 1급 살인 및 공무원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 파구어티스는 오전 7시30분쯤 학교에서 아버지 소유 엽총과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난사해 학생 8명과 교사 8명 등 10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안팎에서는 파구어티스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파이프 폭탄 등이 발견됐다.
파구어티스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을 겨냥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첫 희생자는 그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 여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학생의 어머니는 파구어티스가 딸을 4개월간 쫓아다니다 약 1주일 전 교실에서 면박을 당했다고 LA타임스에 말했다.강창욱 기자
데이트 신청 거절당했다고 美고교서 총기 난사… 10명 숨져
입력 2018-05-20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