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재활용품 자동선별회수기 ‘네프론’ 설치

입력 2018-05-20 21:24
서울 동대문구는 장안벚꽃길 작은도서관 옆과 전농동 사거리에 4대의 재활용품 자동선별회수기기 ‘네프론’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네프론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쓰레기통으로 캔과 페트병을 자동으로 선별, 압착해 수거하는 자판기 형태 로봇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캔이나 페트병을 투입하면 품목별로 분류해 수거하고 휴대전화 번호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캔은 15원, 페트병은 10원으로 2000점이 모이면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네프론 1대가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품 용량은 월 평균 600㎏ 이상이다. 이는 동대문구가 쓰레기 선별장을 통해 수거하는 페트류와 캔류의 3%에 달한다.

네프론은 쓰레기가 투입되면 상품 가치가 있는 재활용품인지 아닌지 AI 기술을 바탕으로 걸러낸다. 실제로 재활용 업체들이 수작업으로 선별하는 것을 이미지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골라낸다. 동대문구는 연내 경희대와 한국외대 등에 네프론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