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사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강남·강북 균형발전’과 ‘격차 없는 서울’을 앞세운 9대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20일 서울 동작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 공약발표회를 열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통해 거둬들인 재원을 도시·주거환경 정비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서울시 예산 편성 시 균형발전 기여도를 기재하도록 했다. 또 창동·상계, 수색·상암, 영등포·여의도, 가산·대림 등을 일자리·혁신 거점으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몸이 아픈 자영업자 및 특수직 근로자에게 1인당 연 15일까지 서울시 생활임금 수준의 일당을 지급해 휴무를 보장하는 ‘서울형 유급병가’를 도입하고, 1인 자영업자에게 자영업자고용보험 보험료를 20% 추가 지원하는 ‘서울형 자영업자 실직 안전망’도 추진키로 했다.
박 후보는 2019년 전국체전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경평축구 행사를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평양 공동 주최 문화행사와 상하수도 개량 사업 및 대중교통 운영체계 등 도시 인프라 관련 협력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6년보다 더 큰 변화로 문재인정부 제1의 성공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격차 없는 서울 만들겠다”… 박원순 후보, 9대 공약 발표
입력 2018-05-20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