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층은 자녀·손주와 영상통화를 할 때 증강현실(AR) 영상통화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R 영상통화의 평균 시간은 일반 영상통화보다 2배 이상 길었다.
SK텔레콤이 20일 AR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의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콜라를 이용하는 고령층 전체 통화 중 65%가 자녀·손주와의 통화였다. 콜라는 영상통화 도중 얼굴에 토끼나, 곰인형 등 47가지 AR 꾸밈효과를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서비스다.
평균 통화 시간도 콜라를 사용했을 때 2분30초로 일반 영상통화(54초)보다 길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등이 AR 효과에 흥미를 갖자 고령층이 손주와 통화할 때 콜라를 적극 사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아 및 초등학생이 콜라를 이용하는 주 상대는 부모였다. 중·고교생은 동성 또래친구와, 2030세대는 이성과 통화 빈도가 높았다. 가장 오래 콜라를 쓰는 연령층은 30대(6분6초)로 이들은 일반 영상통화(3분54초)보다 약 2분 길게 콜라를 이용했다. 콜라 이용이 가장 활발한 날은 토요일이었다. 토요일 콜라 이용량은 다른 요일보다 평균 20% 높았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고령층, 자녀·손주와 영상통화에 AR 영상통화 서비스 자주 활용”
입력 2018-05-20 19:41 수정 2018-05-20 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