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내달부터 ‘스팀슨 센터’ 산하로

입력 2018-05-18 21:23
북한 핵 개발 정황을 추적 분석해온 미국 웹사이트 ‘38노스’가 다음 달 1일부터 중도 성향의 안보정책 연구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Stimson Center)’ 산하에 들어가게 됐다.

38노스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한미연구소(USKI)를 떠나 6월 1일부터 스팀슨 센터에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발표했다. 한미연구소의 인사 문제에 불만을 품은 한국 정부 관계자와의 갈등 등으로 한국 예산 지원이 중단되면서 지난 11일 문을 닫았었다. 그동안 독자 생존을 모색해온 38노스는 결국 스팀슨 센터에 편입돼 운영을 계속하게 됐다.

38노스는 2010년 미 국무부에서 대북 비핵화 협상에 관여했던 조엘 위트가 주도해 설립됐다. 상업위성 사진 등을 토대로 북한 핵 개발 진전 상황 등을 분석한 정보를 제공해 높은 평판을 받아왔다.

38노스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현 정세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정보와 분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계속 독자에게 북한 전문가들이 만든 양질의 정보와 기술적인 분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