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여성을 최고경영자(CEO)로 둔 기업은 일자리의 23.6%를 책임지고 있다”며 “여성 기업의 성장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관기관을 동원해 여성 CEO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사무실에서 여성 경제인단체장,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대표, 청년 창업가 등 14명의 여성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장관은 “여성 기업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서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여성 기업가가 추가 지원이나 애로사항 해결을 요구하면 중기부는 여성 기업의 수호천사,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의 성장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중기부는 여성 기업인 전용 연구·개발(R&D) 제도를 매년 1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5년간 500억원 규모의 여성 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공공기관의 여성 기업 제품 구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증액한 8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여성 기업에 특화된 창업보육 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홍종학 중기부 장관, 여성기업인과 간담회 “여성 기업 전용 벤처펀드 500억 조성해 지원”
입력 2018-05-18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