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제2회 부산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콘퍼런스’가 1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마루에서 열렸다.
국민일보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산도시공사, 거원엔지니어링, 영수산업개발, 동남하우징 등 부산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이 대거 참석했다. 객석에는 대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기업과 지자체 모두에 문제 해결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부산 경제의 체질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돼 기쁘다”며 “2년 전부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을 잘 듣고 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글로벌 경제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동래)은 축사에서 “부산의 경제 체질을 튼튼히 하고 청년층 일자리를 비롯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이 논의되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사례 발표에 나선 최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일자리창출실장은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 조선·해운업계 지원을 위한 협업 등을 소개했다.
이어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이준승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 강성우 부산상의 일자리사업본부장, 유순희 부산여성뉴스 대표, 박보영 변호사(법무법인 정인) 등이 패널로 참여해 분야별 주제를 발표하고 세부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여한 대학생 김성철(25)씨는 “주위에서 기업들이 경영이 어렵다고 청년들을 뽑지 않는다”며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기업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경제 체질’ 튼튼하게 바꾸자
입력 2018-05-17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