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언니’ 작가 권정생 선생 11주기 추모식

입력 2018-05-17 21:03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사장 박연철)은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 11주기를 맞아 선생의 거처가 있던 경북 안동시 일직면에 조성된 권정생동화나라에서 추모 행사(사진)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선생을 그리워하고 그 뜻을 이으려는 사람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권 선생의 신간 ‘해룡이’ ‘눈 내리는 여름’ ‘금강산 호랑이’ 헌정식과 ‘엄마까투리’ 뮤지컬 공연이 열렸다. 이어 ‘제10차 몽실언니 도서지원 약정서 전달식’이 열렸다. 경북 상주시 신봉어린이센터 등 18곳에 100권씩 1800권과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에 210권 등 총 2010권을 전달했다.

2부에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권정생 창작기금 수여식’이 열렸다. 올해는 김중미 작가의 동화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와 김성민 동시집 ‘브이를 찾습니다’가 창작기금을 받았다.

권정생은 아동문학가로 평생 가난한 삶을 살았으나 ‘강아지똥’ ‘몽실언니’ ‘엄마까투리’ 등 불멸의 작품들을 남겼다. 재단은 2007년 타계한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추모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