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콘텐츠로 복음을 전하는 마이트웰브가 홈페이지(mytwelve.co.kr)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기독교 문화콘텐츠 플랫폼’으로 2기 사역을 시작했다.
먼저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사역 단체들과 손잡고 기독교문화 생태계를 살리는 데 나섰다. 이를 위해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필름포럼(대표 성현)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나의미래공작소(디렉터 김준영) 아트미션(회장 심정아) 등 문화로 복음을 전하는 단체 대표들과 만나 마이트웰브를 통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선교 방법을 공유했다.
필름포럼 성현 대표는 “교회 위주의 문화선교도 중요하지만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와 소통하는 건강한 문화선교가 이뤄져야 한다”며 “신뢰할 만한 단체들이 함께했으니 문화선교의 새로운 플랫폼이 회복될 것이고 나아가 문화 생태계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광훈 문화선교연구원장은 이런 측면에서 부활절 이후 50일 동안 지역사회와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절기문화의 복원도 제안했다. 성 대표와 함께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등을 진행해 온 백 원장은 “연구원에서 부활절 이후 50일 어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뮤지컬을 처음 소개했고, 영화제도 기획했다”며 “부활의 기쁨을 교회 안에서만 누릴 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보자”고 했다.
기독교영화관을 운영하는 필름포럼은 ‘좋은 영화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기치 아래 기독교 관점으로 보는 시네마톡 콘서트를 열고 있다. 지난달엔 서울국제사랑영화제도 개최했다. 문화선교연구원은 마이트웰브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기독교적 관점으로 사회·문화적 현상을 분석한 글이나 자료를 알리고 있다.
크리스천 문화예술 훈련단체인 나의미래공작소는 청년들이 미래를 발견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열고 있다. 김준영 나의미래공작소 디렉터는 “지역사회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의 삶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미술계 크리스천 아티스트 연합체인 아트미션은 마이트웰브 홈페이지에 ‘크리스천 아티스트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사이버 갤러리도 오픈했다. 심정아 아트미션 회장은 마이트웰브에 대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전할 수 있는 창문, 울타리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2015년 12월 국민일보가 설립한 마이트웰브는 성경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음악이나 미술, 공연 등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고 회복시키는 데 비전을 두고 있다. 그동안 음악가 미술가 평론가 등 300여명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전국의 교회를 찾아가 기독교문화를 알렸다. 공연과 전시를 진행한 횟수가 82회에 이른다. 추수기가 끝난 시골교회에선 바흐의 음악으로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 OST 연주를 듣고 어릴 적 신앙이 되살아나 교회에 가고 싶다고 한 중년 여성도 있었다.
마이트웰브 관계자는 “단순히 음악을 연주하고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행사가 아니라 다음세대를 위한 창의성학교, 문화를 기독교 관점으로 풀어내는 팟캐스트 방송 등 다양한 모습의 콘텐츠를 만들어 교회에서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기독교문화 생태계 살리기 대표 사역단체들 손잡았다
입력 2018-05-18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