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 ‘예수 예수 예수’ ‘주를 기뻐해’ 등 찬양으로 유명한 CCM 가수 김명식씨가 오는 22일 서울 중구 퇴계로 예수마을교회 공감홀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예수의 바람’을 주제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공감홀에서 간담회를 연 김씨는 “예수의 바람은 예수께서 일생을 걸고 꿈꿨던 바람, 즉 복음의 정수가 담긴 바람이고 생명·능력의 바람”이라며 “이번에 나온 새 앨범 타이틀 역시 예수의 바람”이라고 소개했다.
1986년 극동방송 복음성가 경연대회 출전 이후 ‘찬양하는 사람들’ ‘컨티넨탈싱어즈’에 입단해 활동해 온 그는 95년 10월 첫 솔로앨범 ‘영원한 사귐’을 발표했고, 지금까지 8장의 앨범을 냈다. 콘서트 때 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들려준다.
“3년 전 세월호 1주기 기념공연을 하면서 여전히 암울해 보이는 현실 앞에서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떤 노래를 부르셨을까’를 질문했고 억울한 사람들, 피눈물 나는 사람들,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주위 분들의 후원과 중보기도로 그 노래들을 기적같이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김씨는 ‘사람 살리는 노래’를 창작하고 부르는 것을 소명으로 여긴다. “10년 전 만난 한 전도사님이 군대 시절 힘들어 밤마다 자살 충동을 느꼈대요. 1집 ‘주만이’를 매일 밤 부르며 그 시간을 견뎠다고 합니다. 누구는 제 노래를 듣고 선교사가 됐고, 가정의 위기를 벗어났다고 합니다. ‘사람 살리는 노래’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콘서트는 ‘감동후불제’로 진행된다. 관객들이 받은 감동에 따라 티켓 값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김씨는 “예수의 바람이 담긴 음악은 쓰러져 죽어가던 이들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사람을 살리는 노래’로 기적을 행하게 된다”며 “콘서트에서 불릴 노래가 암울한 인생 속에서 예수의 바람을 일으켰으면 한다”고 했다.
노희경 기자
예수가 꿈꿨던 바람, 생명과 능력의 바람 노래… CCM가수 김명식 22일 라이브 콘서트
입력 2018-05-18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