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울산도 광주도 “그대 이름은 장미”… ‘장미축제’ 활짝

입력 2018-05-16 05:05
“5월은 장미!” 장미꽃이 만발하고 전국 곳곳에서 장미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강원 삼척시 오십천변 장미공원. 뉴시스
영국장미가 만발한 광주시청 옆 장미원. 뉴시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 뉴시스
봄의 따스한 기운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장미축제가 펼쳐진다.

울산시는 ‘제12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오는 18∼27일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울산대공원 장미원은 5만6000㎡² 규모로 아이스버그, 피스 등 265종 6만본의 장미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올해 축제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진행되며, 18일 개막식에서는 축하 퍼레이드, 점등 불꽃쇼, 멀티 레이저쇼 등을 만날 수 있다. 울산대공원은 장미축제를 대표할 높이 8m, 폭 1.2m 규모의 국내 최대 장미 조형물도 설치했다.

서울에서는 중랑천 일대 서울장미공원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장미축제’가 진행된다. 수천만 송이 장미가 피어나는 5.15㎞ 국내 최장 장미터널이 압권이다. 올해 축제 콘셉트는 ‘5월의 프러포즈, Will you marry me?’로 축제장 곳곳에 야외 웨딩홀 무대가 설치되며 웨딩 아치 포토존, 반지 조형물, LED 웨딩드레스 등이 마련된다.

광주 서구에서는 16일 ‘풍암호수 장미원’이 개장한다. 2010년 5640㎡ 규모로 조성된 풍암호수 장미원에서는 140여종 50만여송이의 장미꽃을 감상할 수 있다. 2.2㎞ 구간의 풍암호수 일주 산책로를 따라 덩굴장미가 식재돼 호수둘레길을 걸으며 코끝을 찌르는 장미향을 만끽할 수 있다.

광주시청 옆 장미원에서는 영국장미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총 면적 5850㎡의 장미원에는 장미와 허브식물인 라벤더가 1만여본 식재됐다. 장미는 96종이 영국장미로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영국장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강원도 삼척시가 주최하는 ‘삼척장미축제’, 올해로 33주년을 맞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장미축제’도 18일부터 시작된다.

울산=조원일, 광주=장선욱, 김유나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