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누리길과 ‘산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스위스 리기산이 글로벌 관광마케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스위스 중부 루체른주의 리기산(1798m)은 하이킹, 스키 등 산악레저를 즐길 수 있는 세계적 관광명소다.
경기도는 15일 스위스 르체른주 현지에서 리기산 관리소와 ‘평화누리길-리기산 공동 홍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평화누리길과 리기산 트레킹 코스에 양 기관의 우호 관계를 알릴 수 있는 표지를 설치하고, 웹사이트와 리플렛을 이용한 홍보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양 기관 간 업무추진 우수사례 및 관리운영 노하우 공유, 공동 워크숍 개최, 지역정보 상호 제공, 지역행사 공동 주관 및 참여 등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리기산을 방문해 양측 간 교류협력을 제안한 뒤 올해 3월 리기산 관계자들이 평화누리길을 방문해 세부사항을 점검한 결과로 이뤄졌다. 평화누리길은 비무장지대(DMZ) 접경 지역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4개 지역을 잇는 총 연장 191㎞, 12개 코스로 구성된 경기도 최북단 도보 여행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스위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킹 관광대국이라는 점에서 평화누리길과 교류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도 평화누리길 세계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 체계를 차근차근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폴란드, 체코 등과도 DMZ의 국제교류 협력관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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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화누리길- 스위스 리기산 공동 홍보협약 체결
입력 2018-05-15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