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금지’ 없는 삼척시, 드론산업 중심지 꿈

입력 2018-05-15 21:09
강원도 삼척시는 드론산업 육성 및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드론 체험 플랫폼’과 ‘드론 스포츠 경기장’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드론 체험 플랫폼은 이사부사자공원 일원에 625㎡ 규모로 들어서며 드론 형상의 상설 드론체험장과 교육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곳에선 관광객과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드론의 작동원리 교육과 체험, 가상시뮬레이션, 비행연습 등을 할 수 있다.

삼척해변 백사장에는 5000㎡ 규모의 중·상급자 및 전문가용 드론 스포츠 경기장을 만든다. 경기장에선 드론 레이싱 등 다양한 드론 스포츠가 펼쳐져 관광객과 동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시설의 조성에는 총 6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삼척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토부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 및 강원도 드론산업 육성 5개년 계획과 연계해 삼척시 특성화 전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다.

삼척시는 이번 사업에 이어 드론 산업연구기관 및 안전성 인증센터 유치, 드론 운용인력과 생산·수리 기술인력을 위한 전문교육기관 설립, 드론 자격실시시험장 조성 등을 추진해 국내 드론산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지역 대부분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타 지역에 비해 드론산업 성장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드론산업을 육성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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