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혁신상’ 수상자로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 선정

입력 2018-05-15 21:25 수정 2018-05-15 23:46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을 따 제정한 ‘포니정혁신상’ 제12회 수상자로 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 대표 김하종(이탈리아명 보르도 빈첸시오) 신부가 선정됐다.

15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개최된 포니정혁신상 시상식에는 김 신부를 비롯해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HDC 회장,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김 신부는 1990년 한국에 들어와 노숙인과 가출 청소년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며 “김 신부의 따뜻한 행보로 사회 전반에 ‘나눔의 아름다움’이 전파되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신부는 이탈리아 피안사노 출생으로 1990년 한국에 입국해 경기도 성남 달동네에서 빈민 사목을 시작했다. 1998년 IMF 경제위기로 노숙인이 급증하자 국내 최초 실내 저녁 무료 급식소 ‘안나의집’을 세웠고 청소년 이동 상담버스 및 이동 급식소 운영 등 다양한 사회 취약계층 보호에 힘쓰고 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