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내달 22일 개막… 8개국 24개 작품 무대 오른다

입력 2018-05-15 19:44 수정 2018-05-15 20:20
다음달 열리는 ‘제12회 딤프’ 폐막작인 영국의 ‘플래시댄스’ 공연 모습. 딤프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다음달 22일부터 7월 9일까지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제12회 딤프’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딤프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와 체코, 영국, 프랑스, 러시아, 대만, 중국, 카자흐스탄 등 8개국의 24개 작품이 102회 공연된다.

개막작은 괴테의 대작 ‘파우스트’를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풀어낸 체코의 ‘메피스토’로 프라하 히베르니아 극장 개관 10주년 기념작으로 현지에서 흥행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폐막작은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영국의 ‘플래시댄스’다. 198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이 밖에도 대표적인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 일생을 그린 프랑스의 ‘아이 러브 피아프’와 셰익스피어 명작을 러시아 특유의 예술성으로 재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 카자흐스탄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인 ‘소녀 지벡’, 대만 대표 뮤지컬 배우 쳰핑린이 6가지 역을 소화한 대만 1인극 ‘맨투밋’, 중국의 ‘미스터 앤 미시즈 싱글’ 등도 주목되는 작품들이다.

대구시와 딤프가 공동 제작한 ‘투란도트’와 울산의 ‘외솔’, 충북의 ‘열두 개의 달’ 등 지역 우수 창작뮤지컬 3편도 특별 공연된다. TV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따뜻하게 부드럽게 달콤하게’와 대구 섬유산업 호황 시절을 그려낸 ‘미싱’,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기반으로 한 ‘블루레인’, 유럽 4개국에서 출간된 그림동화를 원작으로 한 ‘엘리펀트 박스’ 등 딤프가 창작을 지원한 4개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대구=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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