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5월 셋째 주

입력 2018-05-15 19:45
오페라 ‘리골레토’
연극 ‘달의 저편’
영화 ‘안녕, 나의 소녀’
‘서울재즈페스티벌’
전시 ‘칸의 제국 몽골’전
◆오페라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갈라’(19∼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내용 : 국립오페라단이 한국 오페라 70주년을 맞아 준비한 오페라 옴니버스. 1948년 국내 최초로 공연된 오페라 ‘춘희’의 의미를 돌아보는 ‘라 트라비아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꼽히는 ‘리골레토(사진)’, 74년 국립오페라단이 초연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올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인 ‘천생연분’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볼 수 있다. 정호윤 이명주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한줄평 : 대한민국 오페라 70년의 명장면을 한자리에

강주화 기자 기대치 : ★★★☆


◆연극

달의 저편(∼19일 LG아트센터)


연출 및 극작 : 로베르 르파주

출연 : 이브 자크

내용 : 우주개발 경쟁 시기에 유년기를 보낸 천재 연출가 로베르 르파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 성격과 가치관이 서로 다른 형제가 달 탐사를 둘러싼 갈등을 벌이는데, 이들의 대립은 미국과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 역사와 중첩된다. 러닝타임 내내 등장하는 배우는 이브 자크, 단 한 명뿐. 모든 등장인물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해내는 자크의 1인 연기가 돋보인다. 단순한 무대와 일상적인 소품에 색다름을 불어넣는 연출력 또한 탁월하다.

◎한줄평 :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135분

권남영 기자 기대치 : ★★★★


◆영화

안녕, 나의 소녀(16일 개봉)


감독 : 사준의

배우 : 류이호 송운화 이전 석지전 등

내용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 ‘나의 소녀시대’(2016)를 잇는 대만의 청춘 로맨스. 어느 날 갑자기 20년 전 학창시절로 돌아간 소년 정샹(류이호)이 첫사랑 은페이(송운화)를 만나 또다시 설레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시간을 넘나드는 타임슬립(Time-slip)물로, 판타지적 설정 위에 펼쳐지는 푸릇한 러브스토리가 싱그러움을 자아낸다. 청춘의 꿈과 좌절도 어루만진다.

◎한줄평 : 언제나 가슴 떨리는 첫사랑의 기억

권남영 기자 별점 : ★★★☆


◆콘서트

서울재즈페스티벌(19∼20일 올림픽공원)


내용 :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 축제. 색소포니스트 마세오 파커를 필두로 쿠바 출신 트럼페터 아투로 산도발, 피아니스트 다닐로 페레즈 등 재즈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음악가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재즈 뮤지션으로 분류하긴 힘들 수 있지만 빼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로린 힐도 출연한다.

◎한줄평 : 봄날 잔디밭에 앉아서 ‘귀호강’을 즐기시길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전시

‘칸의 제국 몽골’전(∼7월 17일 국립중앙박물관)


내용 : 몽골 초원에 유라시아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했던 유목민의 역사와 문화를 짚어본다. 선사시대에서 시작해 흉노와 돌궐 등 고대 유목제국을 거쳐 역사상 유례없는 초거대제국을 건설했던 몽골제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흉노 무덤에서 출토된 그리스 신이 있는 은제 장식, 돌궐 왕 빌게 카간의 금관, 몽골제국 시대 역참 통행증 등이 과거의 영광을 말한다. 한·몽 공동학술조사 20년 기념 전시.

◎한줄평 : 눈요기가 적어 생각할 거리가 더 많은…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