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에게 4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가 신시내티와의 4연전에서 전패한 것은 1976년 이후 42년 만이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규시즌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3대 5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리치 힐이 5⅔이닝 3실점으로 막았지만 중간계투진의 추가 실점과 타선의 빈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 싹쓸이 패배는 내셔널리그(NL) 승률 최하위인 신시내티에게 당한 것이라 더욱 충격이 크다.
신시내티는 다저스와 4연전에 돌입하기 전까지 10승 27패로 0.270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4연승으로 NL 동부지구 최하위 마이애미 말린스(14승 26패)를 0.5게임차로 추격하며 NL 탈꼴찌를 앞두게 됐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명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NL 서부지구 꼴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겨우 1게임차 앞선 지구 4위(16승 24패)에 머물러 있다. 다저스가 바닥을 찍고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다저스, 42년 만에 신시내티 4연전 스윕패
입력 2018-05-14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