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영월·고성에 드론 전용 비행장

입력 2018-05-14 18:33
국내 첫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충북 보은과 강원 영월, 경남 고성에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의 드론 비행시험을 지원하기 위한 시험공간과 전문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6년부터 영월, 고성, 보은 외에 대구 달성, 전북 전주, 부산 영도와 전남 고흥 등 드론 시범사업 전용 공역 7곳을 확보해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고성은 첫 번째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를 15일부터 시작한다. 고성은 내해가 포함된 공역으로 200m 활주로가 있어 150㎏ 이상 무인항공기 비행시험이 가능하고, 인근 국가비행종합시설과 연계해 시험도 할 수 있다. 보은과 영월은 각각 25일과 31일 착공한다.

비행시험장 안에는 고성능 드론의 비가시권·장거리 비행을 추적·감시할 수 있도록 레이더와 영상추적기 등을 구비한다. 다양한 기상조건에서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경·추진력 시험시설, 내풍시험시설 등도 구축한다. 시험장은 통제센터가 완공되는 올해 말에 맞춰 시범 운영하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