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최형우(사진)가 한 달여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3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최형우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8대 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11일 한화전에서 4호 홈런을 친 이후 침묵했던 최형우는 이날 홈런 2개를 치며 그간의 장타 갈증을 씻었다.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은 역대 KBO 최고령 세이브(41세 11개월 9일)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최영필(당시 KIA)이 2016년 4월 1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세운 41세 10개월 30일이다.
KIA가 0-1로 뒤지던 3회초 최형우가 3점 홈런을 치며 앞서나가자 삼성은 3회말 5연속 안타·실책 등으로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그러나 최형우가 7회 삼성 구원 최충연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든데 이어 8회초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임창용은 9회말 2사 2, 3루 위기를 넘어섰다. SK는 정의윤의 만루홈런 등 타선이 폭발하며 LG 트윈스에 10대 0으로 승리했다. SK는 넥센 히어로즈에게 2대 1로 패배한 두산 베어스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이현우 기자
최형우, 한 달여 만에 홈런포 ‘쾅·쾅’
입력 2018-05-13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