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강화군 길상면과 선원면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이하 국지도) 84호선 확장공사를 착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대하는 공사다.
이 노선은 총연장 9.37㎞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교량 3곳과 교차로 13곳이 새로 건설된다. 시는 보상비 500억5900만원을 비롯해 총 905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강화군 남북을 잇는 중심도로로 활용돼 내륙권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추진 중인 영종∼강화∼북한 개성을 연결하는 국가대동맥이 향후 연결될 경우 이 도로가 교통량을 분산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지도 84호선 길상면∼선원면 구간은 강화군 남북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국지도다. 하지만 도로 선형이 좋지 않고, 왕복 2차로 규모여서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 위험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관광철에는 차량 정체가 심해 도로 확장 요구가 지속됐다.
인천시는 강화지역을 회주하는 강화해안순환도로 총연장 84.51㎞ 중 52.95㎞를 이미 개설했다. 미개설 구간 31.56㎞ 중 2공구에 해당하는 송해면 대산리에서 당산리 구간 5.50㎞는 올해 안으로 공사가 완료돼 개통될 예정이다. 4공구에 해당하는 내가면 황청리에서 양사면 인화리간 8.62㎞는 공사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2년 개통된다.
시 관계자는 “국비 확보에 따라 양사면 인화리∼철산리를 연결하는 강화도 북쪽 5·6공구가 완성되면 강화도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강화군 길상면∼ 선원면 왕복 2차로→ 4차로 국지도 84호선 확장 공사 착공
입력 2018-05-13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