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제가 모두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는 가족이 있다. 조성용(27·기갑) 대위와 조준영(27·보병) 대위, 조요셉(25·정보) 중위(사진 왼쪽부터)가 그 주인공이다.
13일 해병대에 따르면 첫째 조성용 대위는 해병대 2사단에서 소대장과 중대장 임무를 마치고 현재 2사단 1연대에서 정보주임장교로 일하고 있다. 쌍둥이 동생인 둘째 조준영 대위는 연평부대에서 상황장교로 근무하고 현재 보병 고등군사반 교육을 받고 있다. 셋째 조요셉 중위는 해병대 1사단에서 소대장을 지내고 연평부대에서 종합분석장교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삼형제는 해병대 출신 할아버지와 해군특수전단(UDT/SEAL) 출신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고 자라며 해병대 장교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이들의 외할아버지 역시 해병대 출신이다. 조성용·조준영 대위는 해병대 사관후보생 114기로 함께 입대했다. 이들은 임관식을 마치고 할아버지 묘소를 찾아 거수경례로 해병대 소위가 됐음을 신고했다. 셋째 조요셉 중위는 군 입대 후 듬직해진 형들을 보고 해병대 입대를 결정했다고 한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삼형제가 귀신잡는 해병대 장교
입력 2018-05-13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