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토양오염 우려 300개 지점 실태 조사

입력 2018-05-13 22:08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도내 300개 지점에 대해 오는 11월까지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지역은 정비소·차고지 등 교통관련 시설 72곳,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59곳, 사격장 관련 시설 44곳, 원광석과 고철 보관·사용 지역 41곳, 폐기물 처리·재활용 관련 지역 29곳, 어린이 놀이시설 26곳, 기타 지역 29곳 등이다.

올해는 원광석과 고철 보관·사용지역과 교통관련 시설지역 등이 중점 조사지역으로 지정되고, 지난해까지 포함되지 않았던 사격장 관련 시설에 대한 조사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조사는 오염 개연성이 높은 지역의 토양을 채취해 카드뮴(Cd), 납(Pb), 아연(Zn) 등 중금속 항목과 벤젠, 톨루엔,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등 유류 항목, 용제류 항목 등 22개 항목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 토양오염이 우려기준을 초과할 경우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시·군에 이를 통보하고 시·군은 오염지역에 대해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해 시설 책임자에게 정화명령을 내리고 오염토양을 복원토록 조치한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토양오염 실태조사는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는 위험요소를 예방하고, 오염토양을 정화·복원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신속 정확한 오염도 조사로 건강한 토양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에도 300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해 군포와 이천 등 도내 7개 시·군 11개 지점의 오염을 확인했다.수원=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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