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들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30대 이하 전임교원이 60대 이상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전국대학 연구활동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에 재직하는 전임교원은 2012년 7만914명에서 2016년 7만4461명으로 5.0% 늘었다.
그동안 39세 이하 전임교원 수는 오히려 줄었다. 2012년에는 8614명이었지만 4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6년 6940명을 기록하면서 4년 전에 비해 19.4% 감소했다. 전체 전임교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1%에서 9.3%로 떨어졌다.
40, 50대인 전임교원 비율도 마찬가지로 내려갔다. 각각 2012년 36.3%(2만5723명), 39.7%(2만8161명)에서 2016년 33.8%(2만5182명), 38.3%(2만8536명)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전임교원은 크게 늘었다. 2012년에는 8416명이 60대 이상이었지만 4년 후에는 1만3803명으로 64.0% 뛰었다. 39세 이하 전임교원의 1.98배에 이르렀다. 전체 전임교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9%에서 18.5%로 증가했다.
신진 연구자들은 논문을 더 많이 쓰는 반면 연구비는 더 적게 받아갔다. 2016년 30대 이하 전임교원은 1인당 0.82편의 논문을 쓰고 정부 연구비를 2697만원 받았다. 같은 해 60대 이상 전임교원은 0.64편을 발표하는 데 그쳤지만 정부 연구비는 4440만원 받아갔다. 최근 5년간 정부 연구비를 받지 못한 비율도 신진 연구자가 가장 많았다. 30대 이하 전임교원 6940명 중 4949명(71.0%)이 5년 동안 한 푼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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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교수사회 고령화 심화… 60대 이상이 30대 이하의 2배
입력 2018-05-14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