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SK E&S에 ESS설비 공급 계약

입력 2018-05-13 20:16
두산중공업은 13일 SK E&S와 ‘전력수요 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력수요 관리용 ESS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에서 전력수요가 낮은 야간 시간대에 저장한 전기를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사용하는데 쓰인다.

관련 설비는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공장 내에 구축된다. 두산중공업은 ESS 공급을 담당하고 SK E&S는 투자와 운영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보유한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해 올해 9월까지 70㎿h 규모의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연이어 ESS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전력기기 분야 중소기업 BSS에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시스템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일에도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컨슈머스에너지사와 미 미시간주 남서쪽 도시 칼라마주 변전소에 들어갈 ESS를 수주했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ESS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