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들이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가전, 바이오·헬스 등 5대 신산업에 향후 5년간 최대 160조원을 투자하고 정부는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산업 육성을 통해 2022년까지 일자리 약 20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에서 민간기업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산업혁신 2020 플랫폼’을 발족하고 이 같은 신산업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전기·자율주행차, 재생에너지, 반도체·디스플레이, IoT 가전, 바이오·헬스 5개 분야 기업들로부터 향후 5년간 투자계획을 취합한 결과 최대 160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전기·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 민간의 혁신적 신제품 출시와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정부는 충전 인프라 확충과 실증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IoT 가전에서는 무선 시범단지 구축 등 하드웨어 측면과 에너지저장장치(ESS)·빅데이터 연계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기반을 모두 확보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에서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 빅데이터를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건강관리, 신약 등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투자계획 등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규제 개선과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 또 산업부 연구·개발(R&D) 예산에서 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0%에서 2022년 50%로 늘리고 관련 특허·표준 등의 제도도 개선키로 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新산업 160조 투자… 일자리 20만개 만든다
입력 2018-05-11 19:26 수정 2018-05-11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