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과 CJ E&M이 하나가 되어 디지털 융복합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체인 CJ E&M과의 합병법인 사명이 ‘CJ ENM’으로 정해졌다고 10일 밝혔다. CJ ENM은 ‘Entertainment and Merchandising’의 약자다. 양사가 결합해 국내 최초의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또 2021년에는 11조4000억원 규모의 외형을 갖춘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해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과 경쟁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CJ오쇼핑 허민회 대표이사는 전날 가진 합병법인의 비전 및 사업전략 설명회에서 “CJ오쇼핑이 보유한 1000만명의 구매고객과 CJ E&M이 보유한 5000만명의 시청자, 그리고 2억명의 디지털 팔로어와 통합법인의 국내외 잠재고객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와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CJ E&M 김성수 대표이사는 “합병을 통한 콘텐츠와 커머스 결합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모델을 혁신할 것”이라며 “디지털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통해 2021년까지 연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사명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합병법인 공식 출범일인 7월 1일부터 사용된다. 다만 CJ 오쇼핑, tvN, Mnet, CJmall 등 양사에서 사용 중인 서비스와 브랜드는 사명이 바뀐 이후에도 당분간 변경 없이 운영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CJ오쇼핑-CJ E&M 합병… 새 사명 ‘CJ ENM’
입력 2018-05-10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