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립도서관, 5개 분관 추가 건립

입력 2018-05-11 05:04
서울시가 기존 1개였던 시립도서관을 각 권역별로 확대해 5개 분관을 추가로 만든다. 기존 구립도서관은 카페나 사무실처럼 다양한 창의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도서관 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공개하고 ‘지식문화도시 서울’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현재 한 곳뿐인 시립도서관은 6곳으로 확대된다. 옛 서울시청 건물에 있는 지금의 서울도서관은 컨트롤타워가 돼 도서관 정책을 수립하고 5개의 분관 운영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새로 문을 여는 5곳의 시립도서관 위치는 도서관수와 규모, 이용자 수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이 중 1곳은 서울시 최초 ‘시립 장애인도서관’으로 조성된다.

기존 구립 공공도서관은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을 넘어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카페처럼 변신한다. 또 IT기기와 사무용품을 갖춘 사무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배우고 활용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미디어 기술을 체험하는 미디어 센터 등으로 공간 개선 작업이 이뤄진다. 각 자치구마다 구립 도서관 1곳은 ‘정보취약계층 지원센터(가칭)’로 지정해 북한이탈주민과 장애인, 어르신, 다문화가정 등 지식정보 사각지대 계층을 발굴한다.

시민 1인당 1274원이던 자료구입비도 2000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현재 약 125억원인 자료구입비를 2022년 2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도입 예정인 ‘서울형 서점 인증’을 받은 동네 서점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자료를 구입하게 된다. 도서관별로 제각각인 전자책(e북) 단말기도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통일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을 마련한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