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사고 다발지역에 무단횡단 금지 시설을 설치하고 보행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도록 예방 부착물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하반기까지 영동대로 등 47곳 24㎞에는 도로 중앙선을 따라 연성 플라스틱 재질 간이중앙분리대가 설치돼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을 막는다.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명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시는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세종로사거리, 시청역 교차로에 이달 중 바닥신호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보행자가 건너가도 좋다는 녹색등의 신호등이 켜지면 바닥에도 막대 모양의 불빛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또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에는 ‘걸을 때는 안전하게’라는 문구와 함께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보도부착물(사진) 424개가 설치된다. 도로를 건너가려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보행자들이 무단횡단을 많이 하는 교차로의 경우 올해 16곳에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한다.
2016년 북촌 등 2곳과 지난해 남산소월길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종로의 통행제한 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차량속도별 보행자 중상가능성 실험 결과에 따르면 충돌속도가 시속 60㎞일 때는 92.6%, 시속 50㎞일 때는 72.7%, 시속 30㎞일 때는 15.4%로 속도가 감소할수록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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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47곳에 간이중앙분리대… 보행자 무단횡단 막는다
입력 2018-05-10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