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앞으로 본격화될 남북 경제협력을 지원하고, 남북 간 정보통신기술(ICT)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남북협력사업개발TF’를 재가동한다.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남북 협력 관련 조직이 해체된 이후 2년 만이다.
KT는 즉각적인 업무 추진과 전사적인 지원을 위해 경영기획부문장 직속의 임원급 조직으로 남북협력사업개발TF가 출범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TF는 4개 분과로 구성된다. 대정부지원 분과는 정부 정책 협력을 지원하고, BM·인프라 분과는 남북협력사업 개발 및 추진을 담당한다. 그룹사 분과는 KT 남북협력사업과 연계한 사업의 발굴과 추진을 맡고, 지원 분과는 협력사업에 추진되는 재원 및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KT는 2004년 추진했던 남북 SW 공동R&D를 재개할 예정이다. 북한 IT 인력 위탁교육 등 IT 교류사업도 당국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가상현실(VR), 홀로그램 기반의 이산가족 화상 상봉도 추진한다.
KT 경영기획부문장 구현모 사장은 “KT는 국민기업으로서 ICT 분야는 물론이고 사회·문화적으로도 남북 간 협력이 강화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
KT, ‘남북협력사업개발TF’ 재가동
입력 2018-05-10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