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탔다.
코스피지수는 10일 0.83% 오른 2464.1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736억원, 외국인이 41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매도세다. 반면 기관이 8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국거래소는 “국제유가 급등, 해외 주식시장 상승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며 “최근 코스피지수가 5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북 소식에 잠시 주춤했던 남북경협 관련주가 상승했다. 건설(1.26%)과 철강·금속(2.79%) 업종 등이 올랐다. 현대건설우(우선주)는 4.35% 오른 31만2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38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로템도 장중 3만7150원을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만 장 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보다 0.59% 하락한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38%)와 SK하이닉스(2.88%) 등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현대차(-0.98%) KB금융(-0.34%) 등은 내렸다.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4% 하락한 38만9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48% 오른 854.93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이 1004억원, 기관이 69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17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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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10 18:57 수정 2018-05-10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