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흔들릴 때 내달리는 르노삼성… 누적생산 300만대 돌파

입력 2018-05-11 05:03

르노삼성자동차의 국내 누적 생산대수가 9일 기준으로 300만대를 돌파했다. 2000년 9월 회사가 출범한 이후 약 18년 만이다.

르노삼성은 9일 부산공장에서 도미니크 시뇨라 대표이사와 임직원, 협력업체, 부산시 지역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누적 생산 300만대 돌파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의 300만대 생산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노사가 합심해서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시, 시민단체, 협력사 등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2008년 9월 누적 생산 100만대, 2013년 10월 누적 생산 200만대 이후 약 5년 만에 3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회사 출범 후 올해 4월까지 내수물량 생산대수는 약 169만대, 수출물량 생산대수는 약 130만대다.

300만대 누적 생산 돌파는 2016년 출시한 SM6, QM6 등 프리미엄 모델, SM5, SM3 등 스테디셀러 모델의 내수와 수출, 북미 수출모델인 닛산 로그 등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다. 2000년 이후 부산공장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SM5로 약 94만대를 생산했다.

르노삼성의 유일한 국내 공장인 부산공장은 최대 8개 차종까지 1개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 시스템’을 적용해 유연한 생산대응이 가능하다. 지난해 연 생산량 27만대를 돌파했으며, 전 세계 자동차 공장 생산성 지표인 2016년 하버 리포트 평가에서 전 세계 148개 공장 중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부산공장에는 현재 약 2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부산·경남지역 협력사 직원도 2만3000여명에 달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